본문 바로가기

공포이야기

(공포) 공포게임들 -무서운 이야기

오늘은 죽음을 부르는 게임에 대해서 알아 볼 건데 정말 비현실적인 것과 과학적으로 검증된 사망 원인이 존재하는 것,그리고 만든 새끼를 잡아 죽이고 싶어지는 것까지 준비했으!!

그러니깐 친구나 동생 하나 황천길 보내고 본인은 교도소에 수감될 지도 모르니깐 따라하면 앙대...!!


★ 기절 게임

2인 1조로 팀을 나눠서 하는 게임으로 말 그대로 게임의 룰에 따라 파트너를 먼저 기절시키는 쪽이 승리하는 게임이야. 영국 등 유럽에서 인기를 끌었지만 사망 사례가 연이어 보고 되면서 자취를 감춘 게임이었는데 작년 기준으로 인도네시아에서 유행하고 있어. 정부에서 학교 관계자들에게 협조를 구할 정도로 악명이 자자한데 이게 생각보다 재밌다는 게 문제지...

방법은 크게 3가지가 있는데 순간적으로 강하게 심장 부근을 내리쳐 일시적인 쇼크 증상에 의해 기절시키는 것(레알 심쿵), 후두부를 강하게 내리쳐 기절 시키는 것(싸움의 기술...) 마지막으로 파트너의 목을 졸라 기절 시키는 쵸크 게임이 존재하는데 앞 쪽의 두 곳은 인간의 급소인데다 쵸크 게임은 대 놓고 목을 조르는 방식이야. 

무엇보다 쵸크는 승복하지 못한 패자가 확인을 해보겠답시고 목을 더 조른다던가 흥분 상태에 빠져든 초중딩이 감정을 제어 못 하고 살인을 저지르는 등 굉장히 위험한데다 다른 두 게임과는 달리 직접적으로 산소공급을 막아 뇌 손상을 유발할 가능성도 무시할 수는 없지.

그렇다고 다른 방식들도 결코 안전한 건 아니고 후두부 어택은 우리 나라에서도 유행했었는데 결국 사망자가 나오고야 말았어. 노상강도 중 퍽치기라 불리는 쓰레기들이 타격해서 기절시키는 곳이 바로 후두부이기도 하고 말이야. 걔들의 경우 사용하는 것이 쇠구슬, 캔음료, 돌덩이 등이라 살인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이 있어. 심장은 쇼크로 기절시키는 만큼 그 쇼크가 너무 과해 쇼크사로 이어지기도 하지. 학생들이 자주 하던 게임치고는 너무 위험하지. 혹시 학교에서 이걸 하는 낛으로 살고 있다면 그만두렴...? 재미있(울지도 모르)는 옛날 이야기 해줄겡 = =...

★ 죽음의 질주

수많은 바이크를 고철로 만들고 탑승자들은 불구가 되거나 목숨을 잃게 되어서 붙은 이름이 죽음의 질주야. 마찬가지로 2인 1조로 바이크에 탑승해서 하는 죽음을 부르는 무모한 게임이지.

운전자는 헬멧의 전면 부분을 검은 색 스티커로 완전히 덮은 채 난코스를 돌파해야 해. 서포터로 탑승한 파트너가 지시를 내려주긴 하지만 기본적으로 스피드가 중요한 바이크 게임의 특성상 잘 알아듣지 못할 뿐더러 공포로 인해 몸이 굳거나 과도하게 조작해서 사고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고 승자가 나오지 않을수도 있는 게임이야. 

즉 다 죽거나 다쳐서 골 라인에 도달하지 못 할수도 있다는 얘기지. 동양에서는 일본에서 반짝 인기를 끌긴 했지만 너무 높은 리스크 때문에 이 게임을 즐기는 건 저능아들 뿐이야. 그러므로~ 혹시 헬멧에 스티커를 붙이는 중이라면 어서 떼어내렴...? 

★러시안 룰렛

준비할 것은 리볼버 한 정, 실탄 하나가 전부.

지금까지의 게임들은 러시안 룰렛에 비하면 애들 장난 수준. 일말의 희망도 없다. 누군가는 반드시 죽으며 리볼버를 든 상대방의 머리통이 터져나가길 손꼽아 기다리게 만들며 인간성의 밑바닥까지 보여주는 악마의 게임의 대선배격이라 할 수 있지. 일본 판타지 만화에서 자주 나와서인지 왠지 친근하게 느껴지기도 하고...(5연발 연속 빈 탄창 어택!! 이란 뽀록은 실전에서 일어날수도 없고 혼자 다섯칸을 쓴 시점에서 이미 러시안 룰렛이 아님...)

보통은 6인 게임으로 알려져 있지만 리볼버에 따라 5개의 실탄을 착용 가능한 것과 8개의 실탄을 착용 가능한 것이 있기에 5인,8인 게임도 가능하며 인간성의 밑바닥을 보여주는 것은 바로 2인 게임.

8알이 장전되는 실린더를 가진 리볼버 하나를 두고 자신의 턴에는 신께 기도를, 상대의 턴에는 악마에게 기도를 드린다고 해서 붙은 별명이 블랙&화이트.

방아쇠를 당길때마다 지옥과 천국을 오가기 때문에 고문용도로도 활용되었다고 전해지며 블랙&화이트로 고문 받은 경우 반쯤 미쳐 버리는 경우도 많았다고 한다.(그러나 이건 카더라다. 책에서조차 ~라고 전해진다. 라 카더라.)

고문에서의 블랙&화이트는 피실험자는 물론 실험자의 인성까지 밑바닥을 보여준다고 하는데 탄환을 넣고 실린더를 돌리며 장전하는 것까지 보여주지만 애당초 발사되지 않는 가짜 탄환.

이에 악질적인 장난으로 받아들인 피실험자들에게 진짜 탄환을 장전하고 실린더를 돌려 다시 제공하면 어차피 가짜다, 라는 생각으로 웃으며 방아쇠를 당기다 뜬금없이 둘 중 하나의 머리가 날아가게 되고 예상치 못한 전개에 완전히 기가 질려 버린다고...

블랙&화이트의 정반대라고 볼 수 있는 캅카스 게임도 존재한다. 6 실린더를 가진 리볼버를 이용한다고 치면 5개의 실탄을 사용한다. 한 마디로 한 명 빼고 다 죽으라는 소리다. 빈 탄창에 당첨된 승자는 자신과 게임한 상대를 살려줄수도 있고 나머지 탄환으로 사살할 수도 있지만 살려주지 않는 게 현명하다. 재대결을 해야 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 게임의 유래는 제정 러시아 말기의 귀족들이 결투를 벌인 것에서 유래했다고들 하지만 당시의 리벌버는 탄창이 노출되어 있어 그렇게 보기는 조금 힘들고(실린더 돌리고 장착해도 탄환이 노출되서 몇번 째로 방아쇠를 당길 놈이 죽을지 보인다궁) 목숨을 담보로 자신의 운을 시험한 것에서 현대의 러시안 룰렛이 완성됐다는 것만큼은 확실하다. 홀로 살아남은 병사가 자신의 운을 시험해보고자 해본 것에서 유래했다는 매우 신빙성이 떨어지는 것부터 미국 마피아들이 전통성을 위해 옛 귀족의 결투라는 유래를 창작했다는 설까지 존재한다. (그나마 이게 정설)

이 외에도 참가자들의 스릴을 더욱 풍족하기 해주기 위해(?) 한번 쏠 때마다 실린더를 돌리는 경우도 있고 실린더를 돌려가며 했을 때 사망자가 나오지 않으면 실탄 하나를 추가하기도 한다. 즉 한 바퀴안에 죽은 사람이 없으면 두 바퀴째에는 2명이 죽어야 하고 2바퀴째에 1명이 죽었어도 2개의 실탄을 추가하기도 한다. 사실 가장 악질적인 것이 이 실린더를 돌려가며 탄환수를 늘리는 방식. 일단 러시안 룰렛에 중독되면 죽을때까지 헤어 나올 수 없는 극상의 희열을 지녔다고 하지만 빠른 시일안에 헤어 나올 수 있다(죽어서). 다양한 방식으로 목숨 말고 다른 것을 걸고 하는 경우가 많지만 알려줄 수는 없다. 

엇...? 혹시... 그럴린 없겠지만... 리볼버에 실탄을 넣는 중이라면 그만두렴....?

★위자보드

음 이건 공게유저를 준비한 죽음의 게임이얌. 

위는 프랑스? 자는 독일어에서 따온 것으로 둘의 뜻은 모두 "그렇다"를 의미한다고 봐도 된다. 위자보드는 그 유래조차 불확실한데 1300년대에 집시족이 의문을 해소하기 위해 영혼과 접촉할 용도로 만든 일종의 놀이기구라고 하는데 꽤나 복잡한 사연을 가지고 있다. 일단 1800년대의 부자가 사랑하는 사람을 그리워하다 찾은 게 위자보드, 1890년대에 현대식 위자보드가 정식 생산되기 시작했지만 여전히 오컬트적인 물품으로 취급 받고 있다.(대량공산품인데 어째서...!! 위자보드 괴담을 보면 대부분 오래 된 ㄱ....으읍!! 읍읍!!!)

위자보드의 최종적인 모습은 예스와 노, 알파벳과 1~10까지의 숫자와 굿바이, 메이비 로 구성되어 있는데 생존용인지 플리즈가 추가되어 있는 경우도 있다. (배려심을 이상한 곳에 사용하고 있다...)

위자 보드는 최악의 주술도구로 손꼽히기도 하는데 콧쿠리상과 같이 특정한 대상이 응답하는 것이 아닌 그저 혼령이면 누구든 게임에 개입할 수 있다는 점 때문이다. 한 마디로 위자보드의 룰을 잘 아는 원령이라도 참석하는 날에는...

위자 보드의 규칙으로는 현대에 생겨난 현대 괴담도 섞여 있는데 참가자들의 생혈을 제물 삼아 바쳐야 한다던가 하는 것들이 그렇다. 일단 제물... 소리가 나오는 글은 믿고 걸러도 좋을 지경...

1. 위자보드의 규칙

- 절대 혼자서 게임을 진행해서는 안 된다. 왜냐면 내 입맛대로 점괘 만들기 놀이가 될 가능성이 농후해서...는 아니고 게임을 끝내기 힘들어진다.

- 15분 이상 플레이 해서는 안 된다. 시간이 지날수록 영혼의 힘이 강대해진다. (그렇다면 비위만 잘 맞추면 별 상관 없지 않을까... 애당초 랜덤소환이라매...지나가던 연쇄살인마라도 걸리면 어쩌라고... )

- 불러낸 혼령의 동의 없이 게임에서 이탈해서는 안 된다. 저주를 받아 장애를 가지게 되거나 심할 경우 잔혹한 죽음을 맞이할 수도 있다. (위자보드의 동전 같은 것에서 손을 떼는 걸 의미함)

- 부름에 응답한 귀신에게 조롱을 하는 등 심기를 불편하게 해선 안 된다. 응답한 귀신의 이름이 김상유일지라도 웃어선 안 된다.

- 질문은 무조건 영어로 해야 한다. 

- 미래에 대한 질문은 금기

- 응답하지 않을 경우 게임의 진행 자체가 안 된다.


그런데 1800년대에 아내가 그리워 위자보드를 찾았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왜 랜덤소환이지... 

아, 이 위자보드에 대한 재밌는 이야기가 있던데 말이야. 빌이라고 불리는 오컬트 진위여부 전문 유투버가 있대. 그 사람이 위자보드를 시험하러 간 거야. 그는 영상을 3부작으로 나눴고 음산한 산장에 가서는 위자보드를 펼쳐놓고 게임을 시도했지. 하도 응답이 없으니 빌은 그 곳에 있다는 악령의 이름을 호명하며 

"우린 너 따윈 두렵지 않아! 이 멍청한 패배자새끼야!!"

따위의 도발까지 했지만 위자 보드는 결국 움직이지 않았어. 그럴수도 있지. 악령이 데이트를 하러 갔다거나 말이야. 

그런데 빌은 1부작에서는 위자보드의 대해서 자신의 구독자들에게 사용방법에 대해 문의했고 구독자들은 "위자보드는 거짓이 아니니깐 그만 둬." 라는 식으로 말렸는데 그러면서도 사용법은 재잘재잘 알려줬대.

두번째 영상에서는 자신이 하고 있는게 올바른 사용법이 맞는지 재차 문의했고 위자보드가 무반응이자 구독자들은 "아냐아냐 빠진 게 있어!" 라며 수많은 방법들을 제시했으며 

3부작에서 빌은 이걸 감행하게 되는데 위자보드는 요지부동이었어. 그의 구독자들은 "여전히 문제 투성이"라며 지역만큼이나 다양한 방법들을 의무사항인냥 쏟아내기 시작했지. 결국 빌은 "위자보드는 허구!" 라는 결론에 도달했지만 그의 구독자들은 "빌의 위자보드에 결함이 있을 것."이라는 결론에 도달하게 됐다는 거야. 

그나저나...지금 위자보드를 펼치고 있다면 일단은 접고 영어 공부부터!! 질문을 영어로만 받는다는 모양이고 위자보드가 운 좋게 움직인다고 해도 알파벳을 합쳐서 무슨 뜻인지 알아야 하니깐!! 

★ 자해 경쟁

영국에서 유행했던 놀이로 자해를 통해서 경쟁하는 거야. 당연히 더 상처가 깊고 아파 보이는 쪽이 승리하는 게임으로 죽음을 불러올 정도로 위험한 행동은 아니지만 이 게임 방식을 생각해낸 인간에 대해서는 놀랍다고 밖에는 할 수가 없어.

자해야 뭐 칼로 지익~ 그으면 그만 아닌가? 라고 생각할수도 있는데... 그건 맞아. 새로 산 커터칼 하나면 손목을 반쯤 갈라서 동맥을 완전히 잘라버릴 수 있기 때문에 한 10년전 쯤에 학생 목숨은 500원 정도라는 시쳇말이 떠돌아다니긴 했지. 막상 그으라고 하면 한번에 샤샥하고 긁을 수 있는 사람은 몇 안 되겠지만 말이야. 아마 생채기 하나 내는것도 힘들거야. 그러니 자해는 하지 말렴? 뭣보다 의료보험이 안된단다? 아무튼 이 놀이에 사용되는 자해도구로 사용되는 흉기가 놀라운데 바로 바로~

지우개야.

...피카츄 말고. 걘 쥐고 이뤠이쟈말이여 위뤠이졀★

그냥 추측이지만 어느 날 문득 살아 뭐하나... 싶은 생각이 든 영국의 청소년이 문득 지우개를 발견하고 나 같은 건 지워져 버려야 해... 라며 자조섞인 행위를 하다가 지우개로 자해가 가능하다는 걸 알게 되지 않았을까? 그게 아니라면 지우개 회사의 상술...? 이라고 보기에도 무리가 있고...

어쨌든 준비물은 지우개.

지우개로 피부를 마구 문질러 상처를 내어 상대방보다 더 깊은 상처를 낸 쪽이 승리하는 방식이야. 말로 적으면 과할 정도로 쉬워 보이는데 고무로 된 지우개로 상흔을 내는데만도 굉장한 고통이 뒤따를텐데 그걸 넘어서 그 상흔을 헤집어 놓기 위해 그 뜨겁게 마찰된 지우개로 그 욱신거리는 상흔을 미친듯이 비벼대고 있을 모습을 상상하니깐...왜 바이올리스트가 열정적인 연주를 하는 모습이 떠오를까... 아마 엄청 빠른 속도로 밀어대야 할 거야. 그것도 쉴 새 없이 말이야. 왜냐면 지우개는 빨리 식잖아. 

그건 그렇고 저러다 자해중독이라도 걸리면 큰일인데... 본능에 충실한 쾌락주의자로서의 의견을 말해보자면 자해도 반복하다 보면 뭔가 성취감을 느끼고 살아있다는 만족감을 줘. 학생들이 얻기 힘든 플러스 감정들이지. 그걸 얻기 위해 자해하는 인간들도 있고 말이야. 대신 돈과 사람을 잃게 되므로 하지 않는게 좋아. 처음에는 걱정해주는데 이게 자해라는 걸 알게 되면 두려워 하거든. 

그리고 자해 말고 공부도 하다보면 성취감과 자기만족, 일종의 카타르시스!!를 느낄 수 있으니 자해보다는 공부나 취미로 예체능을 배워보는 걸 추천할게. 개인적으론 조용한 취미를 갖고 싶다면 캐릭터 디자인을, 무술을 배울거라면 카포에라를 추천할게.

카포에라는 전신을 사용하는 무술이라 잔근육이 많이 발달하게 되거든. 가슴 근육도 두껍게 나오고 단점은 팔이 좀 비대해진다는 것 정도야. 음... 로이더가 아닌 네츄럴로 몸 만들기에 가장 좋은 무술이 카포에라지. 그럼 그럼... 로이더도 적당선에서 멈추면 멋진데 말이야...흠...

아앗 ...! 지우개로 살가죽을 벗겨보려는 시도는 안 말릴게. 화이팅!!

★불의 요정

10대 전후의 여자아이를 현혹하는 나쁜 게임이야. 러시안 룰렛조차 이 게임의 저질스러운 면에서만큼은 한 수 접어줘야 할 정도지. 적어도 러시안 룰렛은 어린 아이에게 총자루를 쥐어주며 관자놀이에 대고 방아쇠를 당기라고 하지는 않는걸로 알거든.

러시아에서 만들어진 게임으로 아주 질 나쁜 인간이 만든 것으로 보이는 게임이야. 아기자기하고 귀여운 불의 요정이 아이들과 놀아주면서 소녀에게 요정이 되는 방법도 알려주는데 밤 12시, 침대에서 일어나 주문을 외우는 거야.


"알페이 왕국의 작고 예쁜 요정님들 제게 힘을 주세요..."


주요 타겟이 어린 아이니만큼 요정의 말, 자신의 우상의 말을 믿고 주문을 외우는 거야. 여기까지는 참 귀엽고 앙증맞게 보일수도 있지만 이게 끝이 아니라는 게 문제지. 아이는 요정이 되기 위해서 해야 할 일이 있어. 집을 요정의 기운으로 가득 채우는 거야.

바로 바로 바로 

가스 밸브를 열어두거나 밸브가 달린 호스의 선을 절단해서 불로 변환되는 마법의 물질(요정의 주장) 가스를 집안에 흘리는 거지. 그러므로서 가스 폭발사고나 일가족 질식사 사건이 벌어지는 거야.

진정한 동심파괴...를 넘어 동체까지 파괴하는 사악한 게임, 불의 요정... 제작자를 잡아죽이고 싶어지는 게임이지....

★ 혼숨 (혼자서 하는 숨바꼭질)

어쩐지 우리와 잘 어울리는 놀이인 것 같아...
여러가지 의미로 말이야... 일단 혼자서 할 수 있는 놀이란 점이......흠흠...

일단 혼숨의 방식은 일종의 강령술을 기반으로 들수 있고 시코쿠 지방의 구전되어오는 놀이문화 같은 걸 도시괴담 확산 프로젝트를 펼치던 대학 서클에 의해서 확산되기 시작했어. 라는 게 가장 지지를 많이 받는 설이야. 

무엇보다 혼자서, 집에서 할 수 있다는 점에서 폐가 체험이나 기타 다른 심령체험에 비해 남다른 이점을 가지고 있기도 하지. 그런데 강령술은 금기 중에 하나야. 동양에서는 한 차례라도 사용하면 죽은 이후 큰 처벌이 기다린다고들 하는데 지옥이겠지 뭐.. 


준비물은 이름표와 손과 발이 달린 봉제인형. 가능하면 아이 형태가 좋다는데 아무래도 귀신 입장을 역지사지의 마음으로 생각해보면 곰인형보다는 사람 모양 인형에 들어가는 게 조금은 더 거부감이 없겠지.

그리고 손톱깍이와 바늘과 붉은 실, 인형의 속자재를 가득 뺏을때 그 안을 가득 채울 수 있는 쌀, 그리고 천일염을 넣은 소금물! 굵은 소금이 좋대. 맛소금 쓰면 좃돼, 라는 말도 있고. 히히... 마지막으로 날카로운 날붙이가 필요해. 과도나 식칼도 괜찮지만 가능하면 새로 산 커터칼. 가격도 싸고 의외로 커터칼이 몹시 날카롭거든. 혼숨은 묘하게 준비과정이 철저해서 사실 그 부분이 재밌어. 

심령현상은 역시 경험하지 못 했지만 참 보람이 넘치는 시간이었지. 16세 이후 무언가를 만드는데 그렇게 열중해본 건 처음...앗! 또 내 이야기를...

1. 혼숨에 사용할 인형 제작

- 인형의 등 또는 배를 갈라(배 쪽이 더 좋다고 들었어.) 인형안에 든 솜 따위의 속자재를 모두 끄집어낸다

- 빈 가죽이 된 인형에 쌀을 채워 넣으며 자신의 손톱을 잘라내어 넣는데 위험도를 높이고 싶다면 발톱도 잘라서 넣는다. 그래도 위험도를 놓이고 싶다면 머리카락도 조금 잘라서 넣는다. 그래도 더 높이고 싶다면 본인의 음모를 넣고 더 높이고 싶다면 혈액을 몇방울 넣어준다.

-바늘과 붉은 실을 이용해 봉합해준 뒤 남은 붉은 실은 아낌없이 인형에 두르되 팔다리를 결박하는 형태가 되어선 안된다.

(여기서 쌀은 내장기관을, 붉은 실은 혈관을 의미한다는 카더라가 존재.)

-이름표에 이름을 적은 뒤 봉제인형에 꿰메붙여준다. 인형의 이름에 사람 이름을 적으면 위험도가 상승한다.

이제 오전 3시가 될 동안 기다리면서 잠을 쫓는 게 중요하지.

2. 놀이 방법 

- 인형에게 "이번 술래는 세민이 차례야." 라고 말한 뒤(혼자 해야 하는 이유가 이게 쪽팔려서 아닐까) 물을 체운 세면대나 욕조에 담근 뒤 

-집안의 전자기기는 모두 전원을 빼고 티비만 켜두는데 지지직 거리는 채널에 맞춰두는 게 좋다. 그리곤 10초를 세ㄱ...

Q. 저희집은 올뤠 티비인데요?
A. 선을 뽑으세요. 그리고 10초를 세고

- 인형에게 다가가 "지윤이 여기 있네?" 라며 인형의 복부에다 칼을 수차례 찔러넣은 뒤 "다음은 지윤이 차례야~" 라고 말한 뒤 (커터칼을 놔두고 온다는 이야기도 있어서 난 놔두고 왔어. 대신 형이 일본에서 기념품이랍시고 사온 검은색 목도를...)

- (리치가 훨씬 긴 검은 목도와) 소금물을 들고 장롱속에 숨는다. 그리고 멍청히 앉아서 심령현상이 일어나기를 기다린다. 

- 1시간과 2시간 사이에 문을 열고 나와 소금물을 입에 머금고 인형에게 우선 컵 안의 소금물을 뿌리고 입 안의 소금물을 뿌린다. 그리곤 "나의 승리다!!"를 3회 외친다. (역시 혼자 하라는 이유는 쪽팔려서일 가능성도...)

-인형은 반드시 정성 들여 소각한다. 특히 머리 부분이 확실히 녹았는지를 보아아 한다. 

-심령 현상이 일어나지 않은 원룸에 앉아 쓸쓸하게 날려보낸 시간에 대해 후회하고 괜히 베어낸 검지 끝의 상처를 소독하도록 하자.

@사람들의 썰에 따르면 인형의 위치가 바뀌어 있거나 TV에 묘한 이미지가 스쳐지나간다거나 천진난만한데 묘하게 오싹한 웃음소리가 들려오기도 하고 심지어 발자국 소리까지 들리는 경우도 있다.

고 하는데 원룸이라 찾기 수월한데도 불구하고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개인적으로 혼숨은 준비과정이 재밌다. 그 외엔 정말 아무런 일도 없었다.

어떤 새ㄲ...아니 블로거는 인형이 장롱문을 쳐대는 철팍 철팍하는 소리에 눈물이 나올 지경이라던데 그 정도까진 아니더라도 좀 기대하긴 했는데...


★ 콧쿠리상

주문이 상당히 길기로 유명한 콧쿠리상. 주문은 인터넷을 검색해 보기로 하고 일본판 위자보드에 가깝지만 콧쿠리상이라는 놀이 이름을 우리나라 말로 변환하면 콧쿠리 씨,가 된다. 

즉 콧쿠리라는 특정 혼령을 불러내어 질문을 할 수 있고 어느 정도 미래에 대한 조언도 부탁할 수 있다. 
다만 역시 잘 오지 않는 모양이다. 아무래도 여기저기서 불러대니 바쁘겠지...

★분신사바

기원은 콧쿠리상의 변종이라는 설이 유력하다(우리나라 고유의 문화라기엔 왜색이 매우 짙다.) 또한 귀신을 통해 길흉화복을 알아내려는 목적도 동일하고... 처음엔 콧쿠리상과 마찬가지로 자음 모음을 배치했으나 복잡한데다 종이가 귀하던 시절 그 부분을 생략하게 됐다는 설도 있다. 분신사바는 하는 방법을 모두 알고 있을 것이기에 내가 아는 내용을 적어 보려고. 히힛... 

주문으로는 분신사바 분신사바 오잇데 쿠다사이(와주십시오), 인데 분신사바가 뭐하는 존재길래 와 달라고 하는 것일까.

일단 분신사바가 아니라 분신사마얌!! 분신님이라는 뜻. 특정 지역에서는 분신사바가 아니라"분신상~ 분신사앙~ 오잇데 쿠다사이요~" 라는 주문을 쓰므로 분신이란 존재를 높여 부르며 와달라고 하는 것임을 알 수 있다. 즉 분신이란 특정한 존재를 부르는 주문이지만 위자보드처럼 가까이에 있거나 사연이 있는 귀신이 얻어 걸리는 경우가 많다.(지만 역시 아무도 안 오는 경우가 압도적으로 많다.)


그렇다면 분신은 뭐하는 존재일까.


분신이란 한자이며 분신술과 동일한 한자를 쓴다. 내면속에 또 다른 자아를 뜻하는 의미로 쓰기도 하지만 가장 유력한 것은 부처나 보살등이 세상을 평온하게 하기 위하여 몸을 쪼개 화현하는 걸 의미하는 불교 단어이기도 하다는 점.

즉 분신이란 부처나 보살의 분신을 의미하며 여기에 사마를 붙임으로써 부처님, 내지는 보살님을 뜻하는 단어가 된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는 건 귀신인 모양이다...

주의점은 어떻게 죽었는지에 대해 묻는 건 위험하다는 것 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