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오늘도 살인마 이야기야.
...하긴 시리즈 자체의 컨셉이 살인마니깐 당연한 건가? 내가 왜 이런 컨셉을 잡아서... 내게 귀안만 있었어도...!!
이번엔 성장 편이야. 법정공방에서 패배한 메리 플로라 벨의 삶은 어땠을까. 알고 있는 사람도 많겠지만 모르는 사람도 많이 있을거야. 보통 메리 벨 하면 소녀 당시의 일을 많이 다루는데 살인사건은 소녀 당시 2건이라서 그럴거야. 2건이니 봐주자는 게 아니니 오해하지 말궁...
메리의 여생음 불행해도 괜찮다고 해도 되겠지. 많은 사람을 불행에 잠기게 했으니 행복하게 살고 싶다는 건 조금 뻔뻔한 이야기잖아. 음... 갑자기 방송에서 출소 후 평범하게 연애도 해보고 행복하게 살고 싶다던 살인자가 생각나는데...
뭐 그럼 본론으로 들어가 볼까.
★메리의 수감생활
메리는 정신질환을 인정받긴 했으나 소년감호시설에 수감됐어. 정신병원에 수감하기엔 죄질이 너무 크고 더럽다는 이유가 크게 작용했지.
수감된지 2년도 채 지나지 않아서 메리는 교육자 신분의 감호사를 성폭행범으로 고발했는데 이 것이 메리의 모함인지, 실제로 메리가 성폭행을 당했는지는 논란이 많은 부분이라 좀 피해가고 싶네.
살인자라도 그 육신을 자위기구로 써도 되는 건 아닌데 의심은 가고 의심이 빗나갈 경우 너무 미안하니깐. 당연한 말이지만 강간이란 건 여성이든 남성이든 뇌리에서 지워낼 수 없는 엄청나게 커다란 상처잖아.
메리의 고발에 따라 메리는 다른 시설로 옮겨졌고 이 동안의 메리는 이렇다할 악행을 저지르지 않았고 세간의 이목을 끌만한 행동은 하지 않았어.
그 짓은 베티 벨이 했지. 그녀는 메리에게 자주 근황을 적은 편지를 보내줄 것을 부탁했고 의외로 메리는 순순히 편지를 보내준 편이야. 그리고 그 편지에 적힌 내용들을 기반으로 베티 벨은 타블로이드지 등에 메리 플로라 벨의 근황을 팔아 금전적인 이득을 챙기고 있었어.
베티 벨은 아직까지도 자신이 딸을 돈 벌이 수단아로 이용하고 있었던 거야. 그래서 메리의 별칭이 악녀의 씨앗인데 여기서 악녀란 당연히 인간 이하인 베티 벨을 의미하는 거야. 소름이 끼칠 정도로 짜증이 치솟는 여자야. 그 동안 양부 빌리 벨은 뭘 했느냐. 뭘 하긴 뭘해, 감옥에서 세금으로 만들어진 밥이나 축내고 있었겠지.
어쨌든 메리는 다른 시설로 옮겨졌는데 이 곳에서 메리는 자신이 레즈비언이라고 커밍아웃을 해. 그녀가 정말 레즈비언이냐면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그녀는 스타킹을 말아 팬치 가랑이 사이에 끼고 다니는 등의 기행을 하기도 했어. 성기 말고 팬티. 다만 타인의 감정을 잘 이해하지 못 하니 그녀로서는 자신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게 상당히 어려웠을 거란 생각이 드네.
난 생각이 짧아서 아....나는 양성애자인가 보네? 어쩌지? 그냥 그렇게 살지 뭐... 하고 며칠만에 끝이었는데....
그리고 여긴 기존에 있던 시설보다 감시가 소홀했고 메리는 동료 수감자 2명을 꼬드겨 탈옥을 계획하고 실행에 옮긴데다 성공했어. 1977년도 당시의 일이야. 이 과정에서 한 남성과 메리는 성관계를 맺었는데 메리는 이 건에 대해서
"처음으로 자신의 의사로 한 섹스"라고 회상했지. 어쨌든 메리 플로라 벨의 탈옥은 커다란 문제였고 대대적인 수색 작업 끝에 3일만에 다시 검거 돼. 그녀는 타블로이드 지와의 인터뷰에서
"난 이제 정상이며, 일반적인 사회에서 평범하게 살이갈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고 싶었다." 라는 발언을 했는데 그건 죄값을 다 치루고 해야 할 일이지 탈옥을 실행에 옮긴 시점에서 평범함과는 상당히 거리가 멀어진다고 생각하는데 메리의 생각은 달랐나 봐.
그 와중에 메리와 성관계를 맺은 남성은 그것을 타블로이드지에 폭로했어. 여기서 폭로란, 쉽게 말해 팔아먹었다는 거야. 메리에 관련된 건 거의 모든 게 돈이 될 정도로 메리 플로라 벨 사건은 사회적으로 큰 물의를 일으켰거든. 근황이 적힌 편지도 돈이 되는데 성행위가 돈이 안 될리는 없긴 하지.
이후로는 또 다시 조용히 살아가기 시작했고 77년에 탈옥했는데 80년도에 가석방되는 놀라운 일이 벌어져서 이게 또 사회적인 논란으로 번지기도 했어. 가석방을 위해 중간 지점으로 볼 수 있는 감호소에서 유부남의 아이를 임신하고, 아이를 낙태하게 되면서 논란은 더욱 불거졌지.
68년에 영유아 살인을 저질렀으니 불과 12년만에 가석방되는데다 탈옥을 시도했고 감호소에서 임신을 했는데 낙태까지 했으니 논란이 될 수 밖엔 없지.
우리 나라는 살인을 저질러도 금새 풀려나거나 메리처럼 11살 정도라면 죄를 면해주거나 하겠지만 서방국은 아니잖아. 낙태는... 내 기준으로는 살인이라 연쇄살인마의 조건을 채우는 셈이 되긴 하는데...
메리가 밝힌 낙태 사유는 유부남의 아이라는 것과 이러한 환경(시설)에서 아이를 낳을수는 없다는 것이었어. 이 유부남과의 관계를 찾아보려 했는데 미안하지만 실패했어. 오래 전 일이기도 한데... 이 임신이 강간이나 준강간에 의한 것이라면 임신주기에 따라 합법적이기도 하거니와 강간의 피해자라면 자신을 강간한 남성의 아이를 낳아 기르라는 것도 너무 가혹하잖아. 그런데 못 찾았으니 뭐라 단언할 수 없네. 책이라도 구해 읽어야 하나 싶지만 번역되서 출간됐으려나... 어쨌든 그녀는 1980년에 석방됐어.
공장과 여러가지 일을 전전하다 메리는 모친과 합류하게 되고 이때 서로 화해하고 가족으로서 받아들인 모양이야.
★어머니로서의 메리
메리를 옹호할 의도는 없어. 메리가 평생에 걸쳐 악마 취급을 당한것도 딱히 틀린 말도 아니거니와 메리가 치뤄야 할 죄삯임에는 분명하고. 어디로 이사가든 정체는 쉽게 까발려졌고 여러 마을을 전전했던 것도 한 짓이 있으니 억울하다고만은 볼 수 없지.
그런 메리에게도 사랑이 찾아와 1984년 딸 아이를 출산하게 돼. 문제는 이 딸 아이야. 영유아 살인범 사이코패스 메리 플로라 벨이 아이를 키워도 되느냐 하는 논란이 일었는데 법원은 그녀가 양육하는 것이 옳다는 판결을 내렸어. 힘든 싸움이었지.
1992년까지 비록 감독과 감시 아래에서 라는 전제가 붙긴 했어도 육아를 허락 받았지만 다른 남성과 교제하면서 한적한 마을로 이사를 갔든데 메리가 그 메리라는 게 알려지자 마자 메리가 마을을 떠날것을 요구라는 시위가 일어나기도 했어.
이것도 어느정도 이해가 가는게 메리의 범행에 희생된 사람이 영유아인데 성년의 메리라면 더 위험하다는 위기의식이 들수도 있지.
문제의 시발점은 1998년 출간된 책이었어. 메리의 살인에 대한 것과 평범한 삶을 살아가고자하는 소망이 담긴 자서전 형식의 책인데 이거라면 유부남의 아이가 강간인지 아닌지 알 수 있을 것 같은디 내가 영어를 못해서....
이 책은 커다란 논란을 일으켰지. 당시 총리였던 토니 블레어가 공개적으로 메리를 맹비난할 정도였으니 어느 정도인지 쉽게 감이 잡힐거야.
그런데 이 책의 저자는 메리가 아냐. 저자가 메리에게 금전적인 이득... 일종의 로열티를 지급한 게 문제가 된 거지. 그것을 받아들인 메리의 행동도 옳다고만은 볼 수 없는데 사실 범죄자의 자서전은 썩어넘칠 정도로 많아. 일본만 해도 아즈마나 사가와 잇세이의 자서전이 있으니깐.
그런데 영국에서는 보기 힘들어. 이 논란 이후 중죄인이 이러한 방법이나 유사한 방법으로 이득을 취하는 걸 금지하는 법안이 통과됐거든.
여기서부터 메리의 치열한 싸움이 시작됐는데 메리는 항상 커다란 천을 들고 다녀야 했어. 메리를 찍기 위해 달려온 기자나 파파라치들이 무척 많았기 때문인데 메리 자신을 가리기 위함이 아니라 10대 소녀에 불과한 자신의 딸을 가리기 위함이었지.
그동안 수많은 파파라치들에게 고통 받아온 메리는 딸의 얼굴이 찍혀 공개되면 딸의 여생도 자신과 같아질거라는 걸 쉽게 알 수 있었을 거야.
생각해보면 이건 너무 과한 행동이야. 딸은 죄가 없잖아. 어머니가 메리니깐 평생 파파라치에게 쫓겨다니며 어딜 가도 악마의 딸 소리를 듣고 외톨이로 살아가게 만들수는 없지. 뭔 권리로...
★메리 벨 오더
2003년, 메리는 법원에 딸과 자신의 사생활 보호 기간을 연장해줄 것을 요구했고 더불어 딸이 18세가 될 동안 보호해줄 것을 요구했어. 법원은 이를 받아들였지. 메리는 그렇다쳐도 딸에 대한 문제는 영국 여론을 봐도 딸은 무슨 죄나는 여론이 많기도 했으니깐.
이후 메리 일가의 사생활 보호는 평생으로 연장되고 현재는 메리 일가의 사생활과 주거지는 낮은 등급이긴 해도 국가 기밀로 취급되고 있어.
그리고 영국에서는 중죄인을 보호해주는 시스템을 통칭 메리 벨 오더라고 부르고 있을만큼 메리가 사회에 끼친 영향력은 상당해.
옳은 행위가 불러온 결과는 아니지만 말이야.
★여담
어머니로서의 메리 플로라 벨을 보며 생각한 건 딱 하나야. 이 사람 정말 사이코패스가 맞긴 한 걸까?
사이코패스가 아니라도 죄가 덜어지는 건 아니지만 소녀 당시의 삶은 여론을 의식해서 일수도 있지만 조용하고 평범한 편이기도 한데 딸에겐 헌신적인 어머니거든. 본인의 어머니와는 달리 말이야.
혹시 베티 벨이 조금만 정상적잉 사람이었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제일 많이 들었어. 역사에 만약에는 없다고들 하지만...
그럼 "만약에"는 대체 어디다 쓰는건데? 싶기도 하고....
"만약에 그 선배가 널 좋아한다 치면 넌 고백을..." 이런것도 결국 과거에 만약에를 걸고 진행되는 거잖아. 그런데 적고 보니 짧네. 괜히 나눈 것 같다...
...하긴 시리즈 자체의 컨셉이 살인마니깐 당연한 건가? 내가 왜 이런 컨셉을 잡아서... 내게 귀안만 있었어도...!!
이번엔 성장 편이야. 법정공방에서 패배한 메리 플로라 벨의 삶은 어땠을까. 알고 있는 사람도 많겠지만 모르는 사람도 많이 있을거야. 보통 메리 벨 하면 소녀 당시의 일을 많이 다루는데 살인사건은 소녀 당시 2건이라서 그럴거야. 2건이니 봐주자는 게 아니니 오해하지 말궁...
메리의 여생음 불행해도 괜찮다고 해도 되겠지. 많은 사람을 불행에 잠기게 했으니 행복하게 살고 싶다는 건 조금 뻔뻔한 이야기잖아. 음... 갑자기 방송에서 출소 후 평범하게 연애도 해보고 행복하게 살고 싶다던 살인자가 생각나는데...
뭐 그럼 본론으로 들어가 볼까.
★메리의 수감생활
메리는 정신질환을 인정받긴 했으나 소년감호시설에 수감됐어. 정신병원에 수감하기엔 죄질이 너무 크고 더럽다는 이유가 크게 작용했지.
수감된지 2년도 채 지나지 않아서 메리는 교육자 신분의 감호사를 성폭행범으로 고발했는데 이 것이 메리의 모함인지, 실제로 메리가 성폭행을 당했는지는 논란이 많은 부분이라 좀 피해가고 싶네.
살인자라도 그 육신을 자위기구로 써도 되는 건 아닌데 의심은 가고 의심이 빗나갈 경우 너무 미안하니깐. 당연한 말이지만 강간이란 건 여성이든 남성이든 뇌리에서 지워낼 수 없는 엄청나게 커다란 상처잖아.
메리의 고발에 따라 메리는 다른 시설로 옮겨졌고 이 동안의 메리는 이렇다할 악행을 저지르지 않았고 세간의 이목을 끌만한 행동은 하지 않았어.
그 짓은 베티 벨이 했지. 그녀는 메리에게 자주 근황을 적은 편지를 보내줄 것을 부탁했고 의외로 메리는 순순히 편지를 보내준 편이야. 그리고 그 편지에 적힌 내용들을 기반으로 베티 벨은 타블로이드지 등에 메리 플로라 벨의 근황을 팔아 금전적인 이득을 챙기고 있었어.
베티 벨은 아직까지도 자신이 딸을 돈 벌이 수단아로 이용하고 있었던 거야. 그래서 메리의 별칭이 악녀의 씨앗인데 여기서 악녀란 당연히 인간 이하인 베티 벨을 의미하는 거야. 소름이 끼칠 정도로 짜증이 치솟는 여자야. 그 동안 양부 빌리 벨은 뭘 했느냐. 뭘 하긴 뭘해, 감옥에서 세금으로 만들어진 밥이나 축내고 있었겠지.
어쨌든 메리는 다른 시설로 옮겨졌는데 이 곳에서 메리는 자신이 레즈비언이라고 커밍아웃을 해. 그녀가 정말 레즈비언이냐면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그녀는 스타킹을 말아 팬치 가랑이 사이에 끼고 다니는 등의 기행을 하기도 했어. 성기 말고 팬티. 다만 타인의 감정을 잘 이해하지 못 하니 그녀로서는 자신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게 상당히 어려웠을 거란 생각이 드네.
난 생각이 짧아서 아....나는 양성애자인가 보네? 어쩌지? 그냥 그렇게 살지 뭐... 하고 며칠만에 끝이었는데....
그리고 여긴 기존에 있던 시설보다 감시가 소홀했고 메리는 동료 수감자 2명을 꼬드겨 탈옥을 계획하고 실행에 옮긴데다 성공했어. 1977년도 당시의 일이야. 이 과정에서 한 남성과 메리는 성관계를 맺었는데 메리는 이 건에 대해서
"처음으로 자신의 의사로 한 섹스"라고 회상했지. 어쨌든 메리 플로라 벨의 탈옥은 커다란 문제였고 대대적인 수색 작업 끝에 3일만에 다시 검거 돼. 그녀는 타블로이드 지와의 인터뷰에서
"난 이제 정상이며, 일반적인 사회에서 평범하게 살이갈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고 싶었다." 라는 발언을 했는데 그건 죄값을 다 치루고 해야 할 일이지 탈옥을 실행에 옮긴 시점에서 평범함과는 상당히 거리가 멀어진다고 생각하는데 메리의 생각은 달랐나 봐.
그 와중에 메리와 성관계를 맺은 남성은 그것을 타블로이드지에 폭로했어. 여기서 폭로란, 쉽게 말해 팔아먹었다는 거야. 메리에 관련된 건 거의 모든 게 돈이 될 정도로 메리 플로라 벨 사건은 사회적으로 큰 물의를 일으켰거든. 근황이 적힌 편지도 돈이 되는데 성행위가 돈이 안 될리는 없긴 하지.
이후로는 또 다시 조용히 살아가기 시작했고 77년에 탈옥했는데 80년도에 가석방되는 놀라운 일이 벌어져서 이게 또 사회적인 논란으로 번지기도 했어. 가석방을 위해 중간 지점으로 볼 수 있는 감호소에서 유부남의 아이를 임신하고, 아이를 낙태하게 되면서 논란은 더욱 불거졌지.
68년에 영유아 살인을 저질렀으니 불과 12년만에 가석방되는데다 탈옥을 시도했고 감호소에서 임신을 했는데 낙태까지 했으니 논란이 될 수 밖엔 없지.
우리 나라는 살인을 저질러도 금새 풀려나거나 메리처럼 11살 정도라면 죄를 면해주거나 하겠지만 서방국은 아니잖아. 낙태는... 내 기준으로는 살인이라 연쇄살인마의 조건을 채우는 셈이 되긴 하는데...
메리가 밝힌 낙태 사유는 유부남의 아이라는 것과 이러한 환경(시설)에서 아이를 낳을수는 없다는 것이었어. 이 유부남과의 관계를 찾아보려 했는데 미안하지만 실패했어. 오래 전 일이기도 한데... 이 임신이 강간이나 준강간에 의한 것이라면 임신주기에 따라 합법적이기도 하거니와 강간의 피해자라면 자신을 강간한 남성의 아이를 낳아 기르라는 것도 너무 가혹하잖아. 그런데 못 찾았으니 뭐라 단언할 수 없네. 책이라도 구해 읽어야 하나 싶지만 번역되서 출간됐으려나... 어쨌든 그녀는 1980년에 석방됐어.
공장과 여러가지 일을 전전하다 메리는 모친과 합류하게 되고 이때 서로 화해하고 가족으로서 받아들인 모양이야.
★어머니로서의 메리
메리를 옹호할 의도는 없어. 메리가 평생에 걸쳐 악마 취급을 당한것도 딱히 틀린 말도 아니거니와 메리가 치뤄야 할 죄삯임에는 분명하고. 어디로 이사가든 정체는 쉽게 까발려졌고 여러 마을을 전전했던 것도 한 짓이 있으니 억울하다고만은 볼 수 없지.
그런 메리에게도 사랑이 찾아와 1984년 딸 아이를 출산하게 돼. 문제는 이 딸 아이야. 영유아 살인범 사이코패스 메리 플로라 벨이 아이를 키워도 되느냐 하는 논란이 일었는데 법원은 그녀가 양육하는 것이 옳다는 판결을 내렸어. 힘든 싸움이었지.
1992년까지 비록 감독과 감시 아래에서 라는 전제가 붙긴 했어도 육아를 허락 받았지만 다른 남성과 교제하면서 한적한 마을로 이사를 갔든데 메리가 그 메리라는 게 알려지자 마자 메리가 마을을 떠날것을 요구라는 시위가 일어나기도 했어.
이것도 어느정도 이해가 가는게 메리의 범행에 희생된 사람이 영유아인데 성년의 메리라면 더 위험하다는 위기의식이 들수도 있지.
문제의 시발점은 1998년 출간된 책이었어. 메리의 살인에 대한 것과 평범한 삶을 살아가고자하는 소망이 담긴 자서전 형식의 책인데 이거라면 유부남의 아이가 강간인지 아닌지 알 수 있을 것 같은디 내가 영어를 못해서....
이 책은 커다란 논란을 일으켰지. 당시 총리였던 토니 블레어가 공개적으로 메리를 맹비난할 정도였으니 어느 정도인지 쉽게 감이 잡힐거야.
그런데 이 책의 저자는 메리가 아냐. 저자가 메리에게 금전적인 이득... 일종의 로열티를 지급한 게 문제가 된 거지. 그것을 받아들인 메리의 행동도 옳다고만은 볼 수 없는데 사실 범죄자의 자서전은 썩어넘칠 정도로 많아. 일본만 해도 아즈마나 사가와 잇세이의 자서전이 있으니깐.
그런데 영국에서는 보기 힘들어. 이 논란 이후 중죄인이 이러한 방법이나 유사한 방법으로 이득을 취하는 걸 금지하는 법안이 통과됐거든.
여기서부터 메리의 치열한 싸움이 시작됐는데 메리는 항상 커다란 천을 들고 다녀야 했어. 메리를 찍기 위해 달려온 기자나 파파라치들이 무척 많았기 때문인데 메리 자신을 가리기 위함이 아니라 10대 소녀에 불과한 자신의 딸을 가리기 위함이었지.
그동안 수많은 파파라치들에게 고통 받아온 메리는 딸의 얼굴이 찍혀 공개되면 딸의 여생도 자신과 같아질거라는 걸 쉽게 알 수 있었을 거야.
생각해보면 이건 너무 과한 행동이야. 딸은 죄가 없잖아. 어머니가 메리니깐 평생 파파라치에게 쫓겨다니며 어딜 가도 악마의 딸 소리를 듣고 외톨이로 살아가게 만들수는 없지. 뭔 권리로...
★메리 벨 오더
2003년, 메리는 법원에 딸과 자신의 사생활 보호 기간을 연장해줄 것을 요구했고 더불어 딸이 18세가 될 동안 보호해줄 것을 요구했어. 법원은 이를 받아들였지. 메리는 그렇다쳐도 딸에 대한 문제는 영국 여론을 봐도 딸은 무슨 죄나는 여론이 많기도 했으니깐.
이후 메리 일가의 사생활 보호는 평생으로 연장되고 현재는 메리 일가의 사생활과 주거지는 낮은 등급이긴 해도 국가 기밀로 취급되고 있어.
그리고 영국에서는 중죄인을 보호해주는 시스템을 통칭 메리 벨 오더라고 부르고 있을만큼 메리가 사회에 끼친 영향력은 상당해.
옳은 행위가 불러온 결과는 아니지만 말이야.
★여담
어머니로서의 메리 플로라 벨을 보며 생각한 건 딱 하나야. 이 사람 정말 사이코패스가 맞긴 한 걸까?
사이코패스가 아니라도 죄가 덜어지는 건 아니지만 소녀 당시의 삶은 여론을 의식해서 일수도 있지만 조용하고 평범한 편이기도 한데 딸에겐 헌신적인 어머니거든. 본인의 어머니와는 달리 말이야.
혹시 베티 벨이 조금만 정상적잉 사람이었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제일 많이 들었어. 역사에 만약에는 없다고들 하지만...
그럼 "만약에"는 대체 어디다 쓰는건데? 싶기도 하고....
"만약에 그 선배가 널 좋아한다 치면 넌 고백을..." 이런것도 결국 과거에 만약에를 걸고 진행되는 거잖아. 그런데 적고 보니 짧네. 괜히 나눈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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