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게이시의 분장 유무의 비교 모습
아래-*희생자 중 일부. 상당히 미남인 경우가 많고 스타일이 어느 정도 통하는 걸 보면 게이시는 눈이 높은 편이었네.
Kiss My Ass.
-존 웨인 게이시의 유언
1942년 3월 17일~1994년 5월 10일
미국의 대표적인 살인마로 통하는 살인마야.
서양인에게 유독 자주 나타나는 광대 공포증의 시발점을 제공한 인간이기도 하고 서브 컬쳐에 미친 영향력도 나름 대단해.
별명은 워낙 유명하다시피 광대 살인마.
☆존 웨인 게이시의 성장기
게이시는 알콜중독자 아버지 밑에서 학대를 받으며 자랐어. 그 외엔 무난한 성장과정을 거쳤는지 재력을 손에 넣었을 때 청소를 한 건지 알 수가 없네.
다만 한가지 짚고 넘어갈게 있어.
11세 당시 아버지에게 폭행을 당하던 중 이마에 부상을 입었어. 조금 지루한 이야기지만 자주 나올 이야기니깐 적도록 할게.
이마에 부상을 입었다는 게 중요한 포인트 중 하나라고 볼 수 있어. 이마는 두개골 윗 쪽의 전면부에 해당해.
게이시는 이때 전두엽 손상을 입었을 가능성이 농후하고 학자들도 게이시의 난폭함이 11세에 입은 이마 부상에서 기인했을거라고들 이야기하지. 왜냐하면 전두엽이란 친구가 인간이 인간답게 살 수 있도록 해주는 일종의 안전장치이기 때문이야. 억제를 맡고 있다고 생각하면 편해.
전두엽에 손상을 입게 되면 쉽사리 화를 내고 난폭한 행동을 하는 등 분노의 리미트가 해제된다고 생각해도 좋아. 머리를 다친 대표적인 연쇄살인마는 알버트 피쉬야. 그 물고기 말고도 여럿 존재해. 일반적으론 분노조절 장애 정도로 그치는 모양이지만 싸이코패스처럼 행동하게 되는 경향이 있어.
게다가 아이들의 두개골은 성장 중이고 뇌도 마찬가지야. 그런 이유로 아이들의 두개골은 성인에 비해 8분의 1 정도의 경도밖엔 지니고 있질 않아. 한 마디로 말해서 머리에 부상을 입으면 뇌 손상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이 있어.
애기들 머리통을 만져보면 뭔가 말랑말랑한데 딴딴한 것 같기도 하고... 왠지 떡심이 먹고 싶어지는 느낌이잖아? 그게 듀개골의 감촉이니 되도록이면 압박하지 않는 게 좋아. 어쨌든 전두엽에 손상을 입었다는 건 분노나 충동을 조절하는 데 이상이 생기고 피해망상이 생길 경우가 극심해져. 그리고 이상한 성격 탓에 고립되고 따돌림 당해서 삐뚤어진 성격으로 자랄 확률도 높고 그렇다면 자연스럽게 자기중심적인 사람이 될 확률이 높은거야. 이건 과학적으로 입증된 사실이니 믿어도 돼!
...그리고는 특별히 불행한 기억은 없는 모양이야. 그저 무난하게 고등학교를 졸업해서 결혼도 했어. 그런데 역시 게이라 그런지 여자로는 만족감을 얻기 힘들었나 봐. 게이만의 매력이라는 게 있으니깐.
남자 주제에 앙탈을 부린다던가..흐흐흐...
그런데 게이시가 남색을 즐기는 방식은 조금 많이 특별한 구석이 있었어. 내 생각에는 동성애 성향 말고도 가학 성애도 가지고 있었던 것 같아. 그가 남색을 즐기는 방식은 게이 업소에 방문하거나 인터넷을 통해 파트너를 구하는 게 아니고 성폭행과 강간이었기 때문이야. 정공법이라고 해야 할지... 상투적이고 뻔하지만 잘 통하는 방법으로 술에 약을 타서 건넨다던지 그런 방식을 선호했던 것 같아.
그러다 1968년에 크게 한바탕 난리가 나게 되고 게이시는 10년형을 선고 받았어. 그리고 복역 도중 이혼이 성립됐고 위자료 등으로 얼마를 지불해야 하는지 등의 통보서를 받기도 했지. 이혼 당할만하지. 어느 여자도 강간범과 살고 싶지 않을텐데 거기에 추가로 동성애자란 건 자신과의 결혼은 성향을 숨기기 위해 흔히 말하는 위장결혼의 도구로서 활용되었다는 말이니 자존심이 상하는 수준이 아니라 처참하게 부패해서 유린 당하는 기분이었을 거야.
개과천선을 결심했는지 게이시는 모범적인 죄수 생활을 인정 받아 2년만에 가석방이긴 해도 사회로 기어 나올 수 있었어. 조용히 과거를 청산한 게이시는 사업가로 변신해 큰 성공을 거두고 일리노이 주의 건실한 건설회사의 경영자라는 탈을 뒤집어 쓸 수 있었어.
가끔 광대 분장을 하고 광대 포고라는 고스톱이 치고 싶어지는 예명으로 복지시설에서 자원봉사를 하기도 하고 이웃들에게 깜짝 파티를 열어주기도 하는 젠틀맨으로서 이미지를 굳혀 갔고 민주당 의원으로 활약하며 당시 영부인과 악수를 나누기까지 했지.
사업이 번창해갈 즈음 게이시는 고민에 빠졌어. 강간하고 들키지 않을 방법이 뭐가 있을까. 어떻게 하면 강간 피해자의 입을 막을 수 있을까.
돈으로 입막음을 하는 건 장차 정치생명에 지장을 줄 것 같았고 회사 경영에도 큰 손실을 가져다 주리라는 생각을 했...을지도 몰라.
어쨌든 게이시가 떠올린 방법이 망자무언인 것 만은 확실해. 성폭행이나 강간만 해서는 감옥에 가야하고 그럼 지금까지 쌓아온 이미지에 큰 흠집이 생기기 때문에 고심한 결과 떠올린 게 살인ㅇ... 이 또라이 새끼가?
강간 사실이 밝혀지면 정치생명이나 경영에 지장을 주기 때문이 살인멸구를 결심했다는 거야. 살인이 들어나면 정치생명이 아니라 지 생명이 끝장난다는 건 그냥 무시하기로 했나 봐.
전두엽이 이렇게 소중한 거야😣!!
범행을 다시 이어가기로 결심한 게이시는 범행대상을 회사내 직원 중에서 고르기로 했는데 점차적으로 실증이 나기 시작했어.
단순 성추행으로는 성이 안 차는데 회사직원을 강간하고 살해하는 건 리스크가 너무 크다는 생각을 품게 된 거야. 화사 직원이 연달아 죽어 나가면 무슨 수를 써도 꼬투리가 잡힐테고 회사직원과 접촉하는 모습을 다른 직원들이 볼 수도 있기에 이 방법은 아니다 싶은 거야. (그 방법만 아닌게 아닙니다. 근본부터 생각해 보심이 어떠신지....아 이미 뒤지셨지...-)
Q. 남자를 사서 속박 플레이를 하면 어떨까요?
A. 지 목숨보다 소중한 정치생명께 위협이 되서 안된다는 모양입니다. 그리고 제가 알기론 정도가 심한 가학성애를 가진 사람들은 그런 연극으론 만족하지 못 해요. 참고로 가학성애 피학성에도 더 이상 정신질환으로 분류하지 않으니 어디 가서 쪽 팔지 말도록 해요. 우리♥
그때 떠오른 게 가풀 청소년이나 빈곤층 소년들이었어. 가출 소년의 경우 가출을 자주 한 녀석이라면 실종 신고를 할 가능성도 낮고 신고를 하더라도 경찰의 반응은 미적지근할거라는데 생각이 미친거지.
특유의 추진력을 발휘한 그는 얼마 안 가 소년을 자신의 집으로 들였어. 소년은 별 생각이 없었지. 광대 포고이자 한 기업의 경영자에 정치인이 무슨 짓이야 하겠어? 라는 마음도 있었을테고 게이시는 이미 중년에다 비만이니 만일의 경우 빠져나갈 자신이 있었던 거야.
재워주고 씻게 해주고 먹을 것도 주는데 일자리도 알아봐 준다니 역시 광대 게이씨야. 아직은 세상이 살만 하구나...
라고 생각했을지도 모르지. 살만한 세상은 저택의 문이 닫히고 게이시가 성욕구에 지배 당하는 순간 수라도로 변할거라는 생각을 하긴 어려웠어. 그는 봉사활동으로 남을 돕는 걸 원래 좋아하는 사람으로 알려져 있었고 소년 하나 도와주는 건 게이시가 마음만 먹으면 성공가도를 열어줄 수 있을 정도로 쉬운 일이니깐.
게이시는 샤워를 마치고 나온 소년.... 야설 같으니깐 좀 생략하자. 씻고 마주 앉아서 소년과 조금 술을 나눠마시고 마약을 건넸을 거야. 세상이 힘드니 더럽니하며 섬세한 청소년의 감성을자극 하면서 말이야. 그의 집에서 마약이 발견됐는데 살인을 해야 하는 게이시가 쓰기 위한 것이라고는 보기 힘들잖아.
마약에 취한 소년은 저항이 불가능하다고 해도 좋을 상태였을테고 게이시는 소년을 마음껏 더럽힌 뒤 죽였을 거야. 첫 번째 살인은 대부분 교살이니 교살일 가능성도 있지.
어쨌든 게이시의 작전은 유효했어.
선량한 경영인이자 정치인인 게이시가 남색을 즐기기 위햐 굳이 살인까지 저지를거라고는 예상하지 못 했지. 그리고 같은 방법으로 6년간 33명의 피해자가 나왔어.
이웃 중엔 의문을 품은 사람도 있었지. 들어가는 소년은 있는데... 왜 들어가지? 남색? 그럴수도 있지. 그런데 나가는 모습은 여태껏 본 적이 없어...
그런 기색을 눈치챈건지 게이시는 너스레를 떨며 역정을 부리기도 했어. 도움이 필요하다길래 재워주고 일자리를 알아봐쥬려 했더니 좀도둑놈이었다는 상투적인 방법이었지만 의외로 상투적인 방법이 잘 통해.
나 같은 경우도 애인을 꼬실때 대놓고 좋아하는 티를 풀풀 풍기면서 얘만 이름으로 부르고 남들은 야 너 저기 형 등으로 부르면서 얘만 유독 챙겨주고 얘 없으면 술자리에 안 가고 술 자리에 얘 있으면 조퇴를 해서라도 달려가는 민들레 작전을... 이건 안 궁금하겠지. 미안. 원래 난 사람을 부를 때 이름을 붙이는 버릇이 있어. 어릴때 읽은 화술에 관련된 책에 상대에게 친밀감을 주기 위해선 이름을 불러라길래 그렇구나! 하고 하던데 버릇이 됐지. 3일째 형이 돌아올째마다 ㅇ민이 왔냐! 랬다가 존내 쳐맞고 이름만 붙이면 안된다는 걸 깨닫.... 아 이것도 안 궁금하다고.. 이건 가르쳐 주는거야.
특히 상대방이 울고 있는데 여자야. 이뻐. 그럼 달래줄때 이름을 자주 불러주렴. 세민이가 많이 힘들었나 보네. 왜 오빠한테 말 안 했노... 오빠 서운하데이....이런 식으로!
단, 목소리를 깔면 안됨.
게이시의 범행은 소년 피에스트 사건으로 세상에 드러나게 돼. 피에스트는 새로운 사장을 만나러 간다며 집을 나섰는데 돌아오지 않았어.
조사해보니 게이시였던 거야. 게이시의 주택을 수사하던 중 게이 비디오 잡지 등과 마약이 발견 됐어.물론 이걸론 살인을 입증할 수 없어. 그래서 게이시를 닦달하고 있는데 이웃주민들의 항의가 여간해서야 말이지.
게이시 씨는 그런 사람 아니에요!
당신, 게이시 씨를 모르는 거에요?
왜 게이시 씨를 괴롭히는 거죠? 정치 공작인건아요?
등... 결국 경찰은 게이시를 마약 소지 혐의로 데려가는 수밖엔 없었지. 그리고 집에는 결정적인 증거가 있었어. 하나는 피에스트가 끊은 영수증. 이로써 피에스트가 이 집에 들어온 적이 있었다는 것 만은 확실해졌어. 그리고 피에스트와는 상관 없지만 또 하나의 결정적인 증거가 있었지. 과거에 실종된 남자의 차가 차고에 있었는데 명의가 게이시 앞으로 이전되어 있었어. 게이시에게 진실을 요구하자 게이시는 순순히 게이시를 차고에 묻었다고 대답했지.
경찰은 차고를 때려부수기 전 위화감을 풍기는 악취가 솟아 오르는 마당을 먼저 파보기로 했어. 게이시의 저택 인근마당에는 무려 28구의 사체가 있었어. 차고에는 피에스트.
이 걸 토대로 심문하자 게이시는 4구 정도 강에 던졌음을 자백했고 경찰은 총 33건의 살인 혐의로 게이시를 기소했어.
형벌은 당연히 사형이었지.
★범행
범행 수법은 점점 진화해 나간 것 같아.
어지간한 상대는 자신의 지위나 재력, 언변으로 유인한 뒤 수갑을 채우고 강간 및 고문을 행했어. 고문 끝에 죽을 정도로 가혹했던 모양이야.
비명은 의류 등을 입에 틀어막아서 해결했고 이런 경우에 마약을 사용했대. 남성간의 강간은 피해자가 정신적으로 굴복하지 않으면 어느 정도 막을 수 있긴 해. 그렇다고 동성강간의 피해자가 나도 즐기고 너도 즐기고 너는 고소 당하고 라는 시나리오를 썼다는 이야기는 아니야.
내 말은 괄약근이니깐 버티다 보면 포기하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보통 이래서 동성 강간이 위험한 거야. 물론 피해자에게 말이야. 정신력을 부러뜨리는데는 사실 폭력만큼 좋은 게 없어.
고문을 계속해도 버티는 경우 마약을 주사했다는 모양이야. 아마 제법 강력한 하이 계열의 마약을 사용하지 않았을까? 마약을 많이 주사한 상대는 제 몸 조차 추스릴 수 없는 상황이 되고 그때 성욕을 풀고 살해한 거야.
살인 동기는 위에 언급했듯이 살인멸구야.
★여담
게이시는 형벌이 너무 강력하다며 항소했지만 기각 당했어. 결국 약물투여 방식의 사형대이 앉혀졌지. 유언을 묻는 질문에 그는
Kiss my ass!! 라고 말했어. 나는 잘 모르지만... 내가 볼땐 내 항문이나 빨아 인것 같은데 의역하면 웃기고 있다,개소리 집어쳐 정도로 해석할 수 있다나 봐.
어쨌든 형은 집행됐는데 약물이 주입되는 도중 기계 이상으로 튜브를 교체해야 하는 상황이 온 거야. 당연히 최대한 신속히 교체했지만 이미 어느 정도는 들어갔는데 치사량까지는 아니어서 다른 사형수에 비해 게이시는 좀 더 많은 시간을 고통속에서 몸부림치다 죽게 되었어.
위대한 인권운동가 나으리들과 여러 시민단체들이 이에 대해 항의했는데 당시 사형 집행관의 답변은
"그는 그가 죽인 사람들보다 훨씬 빠르고 고통도 덜한 죽음을 맞았소."
였다고 해. 검색해도 안 나오는 걸 보면 번역본이 없거나 네이버 빌런의 창의력 돋는 아이디어일지도 모르겠네...
★게이시의 재능
게이시에 대해서는 어떤 인물이었냐고 묻는다면 분명히 악인이라고 대답할 것 같아. 그가 무능한 변태 졸부였냐고 묻는다면 그건 절대 아닐거라고 대답할 것 같아.
게이시는 분명 악인이지만 다양한 재능을 가진 사람이었기도 해.
그는 감옥에서 보낸 시간동안 1만통이 넘는 편지를 썼는데 끈기 혹은 집념이나 광기에 대해서 어떤 분야에 활용하느냐에 따라서 그것도 재능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해.
또 그는 달변가였어. 화술이 뛰어났는데 이것 역시 외교나 경영에 활용한다면 재능이 될 수 있어. 실제로 게이시는 성공한 사업가였잖아. 선량한 경영인에서 선량한은 가면이지만 경영인은 게이시 본인이 맞고... 이 화술이 그의 살인에도 큰 기여를 했기에 무어라 함부로 말하긴 그렇지만 화술로서의 가치만 본다면 재능으로 보는 게 맞는 거 같아.
그리고 그는 편지말고도 2천점 이상의 유화를 완성했어. 그가 자주 그리던 건 광대였고 디즈니 캐릭터를 꽤 좋아하는 사람인 것 같기는 한데 연쇄 살인마의 초상도 자주 그린 것으로 알고 있어. 대부분의 유화는 피해자 유가족이 구입해 불살랐지만 소수의 유화가 살아남아 박물관이 전시되어 있다는데 그림을 그렸기 때문인지 한번쯤 실물로 보고 싶어.
그림에는 그 사람의 특징이 녹아난다는 말이 있는데 난 그 말을 믿고 무척 좋아하거든. 그래서 그림을 그릴때는 조심하지. 내가 녹아나지 않도록. 근데 그게 잘 안돼. 변태라 그런지 인체를 그려놓고 갑옷을 입힐 생각이었는데 무언가 입히기가 싫은거야.
음악적인 재능도 있었다는 모양이고 연기에도 재능이 있었어. 피해자들을 속인 것만을 이야기하는 게 아니라 광대 포고 행세를 할때 아이들의 욕구를 잘 충족시켜준 모양이니 연기쪽에도 조금의 재능은 있을거야. 아이들의 욕구를 충족시켜주면서 복지시설 관계자에게 눈총 받지 않는 건 무척 어렵고 아이들을 달래는 것 자체도 힘들어. 아이들과 놀아주다 쉬고 있으면...
복지원에서 자원봉사 해 본 사람들은 한번쯤 들어봤을 말인데 아이들 버릇 나빠지니 자주 방문하실 거 아니면 그렇게 행동하지 말란 식의 말을 듣거든. 저흰 아이들과 놀아주기 위해 왔고 기뻐들 하잖아요? 라고 나를 끌고 간(그림 교육용 노예) 누나가 반박했더니 가고 나면 슬퍼한대. 답변할 말이 없었는지 누나는 재수없다는 말과 함께 지가 끌고온 주제에 나를 버리고 도망쳤지.... 차를 몰고서....
물감들이랑 파래트 같은 걸 챙겨서 언덕배기를 내려오는데 시벌 내가 이걸 왜... 라는 생각이...
게이시가 이상욕구가 없었다면 좋은 사람이 될 수 있었을까? 나는 아니라고 생각해. 결국 광대 포고도 유화도 선량한 행동들도 자신의 치부를 가리기 위한 것들이었으니 다른 방면으로 나쁜 사람이 됐을 것 같아.
아래-*희생자 중 일부. 상당히 미남인 경우가 많고 스타일이 어느 정도 통하는 걸 보면 게이시는 눈이 높은 편이었네.
Kiss My Ass.
-존 웨인 게이시의 유언
1942년 3월 17일~1994년 5월 10일
미국의 대표적인 살인마로 통하는 살인마야.
서양인에게 유독 자주 나타나는 광대 공포증의 시발점을 제공한 인간이기도 하고 서브 컬쳐에 미친 영향력도 나름 대단해.
별명은 워낙 유명하다시피 광대 살인마.
☆존 웨인 게이시의 성장기
게이시는 알콜중독자 아버지 밑에서 학대를 받으며 자랐어. 그 외엔 무난한 성장과정을 거쳤는지 재력을 손에 넣었을 때 청소를 한 건지 알 수가 없네.
다만 한가지 짚고 넘어갈게 있어.
11세 당시 아버지에게 폭행을 당하던 중 이마에 부상을 입었어. 조금 지루한 이야기지만 자주 나올 이야기니깐 적도록 할게.
이마에 부상을 입었다는 게 중요한 포인트 중 하나라고 볼 수 있어. 이마는 두개골 윗 쪽의 전면부에 해당해.
게이시는 이때 전두엽 손상을 입었을 가능성이 농후하고 학자들도 게이시의 난폭함이 11세에 입은 이마 부상에서 기인했을거라고들 이야기하지. 왜냐하면 전두엽이란 친구가 인간이 인간답게 살 수 있도록 해주는 일종의 안전장치이기 때문이야. 억제를 맡고 있다고 생각하면 편해.
전두엽에 손상을 입게 되면 쉽사리 화를 내고 난폭한 행동을 하는 등 분노의 리미트가 해제된다고 생각해도 좋아. 머리를 다친 대표적인 연쇄살인마는 알버트 피쉬야. 그 물고기 말고도 여럿 존재해. 일반적으론 분노조절 장애 정도로 그치는 모양이지만 싸이코패스처럼 행동하게 되는 경향이 있어.
게다가 아이들의 두개골은 성장 중이고 뇌도 마찬가지야. 그런 이유로 아이들의 두개골은 성인에 비해 8분의 1 정도의 경도밖엔 지니고 있질 않아. 한 마디로 말해서 머리에 부상을 입으면 뇌 손상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이 있어.
애기들 머리통을 만져보면 뭔가 말랑말랑한데 딴딴한 것 같기도 하고... 왠지 떡심이 먹고 싶어지는 느낌이잖아? 그게 듀개골의 감촉이니 되도록이면 압박하지 않는 게 좋아. 어쨌든 전두엽에 손상을 입었다는 건 분노나 충동을 조절하는 데 이상이 생기고 피해망상이 생길 경우가 극심해져. 그리고 이상한 성격 탓에 고립되고 따돌림 당해서 삐뚤어진 성격으로 자랄 확률도 높고 그렇다면 자연스럽게 자기중심적인 사람이 될 확률이 높은거야. 이건 과학적으로 입증된 사실이니 믿어도 돼!
...그리고는 특별히 불행한 기억은 없는 모양이야. 그저 무난하게 고등학교를 졸업해서 결혼도 했어. 그런데 역시 게이라 그런지 여자로는 만족감을 얻기 힘들었나 봐. 게이만의 매력이라는 게 있으니깐.
남자 주제에 앙탈을 부린다던가..흐흐흐...
그런데 게이시가 남색을 즐기는 방식은 조금 많이 특별한 구석이 있었어. 내 생각에는 동성애 성향 말고도 가학 성애도 가지고 있었던 것 같아. 그가 남색을 즐기는 방식은 게이 업소에 방문하거나 인터넷을 통해 파트너를 구하는 게 아니고 성폭행과 강간이었기 때문이야. 정공법이라고 해야 할지... 상투적이고 뻔하지만 잘 통하는 방법으로 술에 약을 타서 건넨다던지 그런 방식을 선호했던 것 같아.
그러다 1968년에 크게 한바탕 난리가 나게 되고 게이시는 10년형을 선고 받았어. 그리고 복역 도중 이혼이 성립됐고 위자료 등으로 얼마를 지불해야 하는지 등의 통보서를 받기도 했지. 이혼 당할만하지. 어느 여자도 강간범과 살고 싶지 않을텐데 거기에 추가로 동성애자란 건 자신과의 결혼은 성향을 숨기기 위해 흔히 말하는 위장결혼의 도구로서 활용되었다는 말이니 자존심이 상하는 수준이 아니라 처참하게 부패해서 유린 당하는 기분이었을 거야.
개과천선을 결심했는지 게이시는 모범적인 죄수 생활을 인정 받아 2년만에 가석방이긴 해도 사회로 기어 나올 수 있었어. 조용히 과거를 청산한 게이시는 사업가로 변신해 큰 성공을 거두고 일리노이 주의 건실한 건설회사의 경영자라는 탈을 뒤집어 쓸 수 있었어.
가끔 광대 분장을 하고 광대 포고라는 고스톱이 치고 싶어지는 예명으로 복지시설에서 자원봉사를 하기도 하고 이웃들에게 깜짝 파티를 열어주기도 하는 젠틀맨으로서 이미지를 굳혀 갔고 민주당 의원으로 활약하며 당시 영부인과 악수를 나누기까지 했지.
사업이 번창해갈 즈음 게이시는 고민에 빠졌어. 강간하고 들키지 않을 방법이 뭐가 있을까. 어떻게 하면 강간 피해자의 입을 막을 수 있을까.
돈으로 입막음을 하는 건 장차 정치생명에 지장을 줄 것 같았고 회사 경영에도 큰 손실을 가져다 주리라는 생각을 했...을지도 몰라.
어쨌든 게이시가 떠올린 방법이 망자무언인 것 만은 확실해. 성폭행이나 강간만 해서는 감옥에 가야하고 그럼 지금까지 쌓아온 이미지에 큰 흠집이 생기기 때문에 고심한 결과 떠올린 게 살인ㅇ... 이 또라이 새끼가?
강간 사실이 밝혀지면 정치생명이나 경영에 지장을 주기 때문이 살인멸구를 결심했다는 거야. 살인이 들어나면 정치생명이 아니라 지 생명이 끝장난다는 건 그냥 무시하기로 했나 봐.
전두엽이 이렇게 소중한 거야😣!!
범행을 다시 이어가기로 결심한 게이시는 범행대상을 회사내 직원 중에서 고르기로 했는데 점차적으로 실증이 나기 시작했어.
단순 성추행으로는 성이 안 차는데 회사직원을 강간하고 살해하는 건 리스크가 너무 크다는 생각을 품게 된 거야. 화사 직원이 연달아 죽어 나가면 무슨 수를 써도 꼬투리가 잡힐테고 회사직원과 접촉하는 모습을 다른 직원들이 볼 수도 있기에 이 방법은 아니다 싶은 거야. (그 방법만 아닌게 아닙니다. 근본부터 생각해 보심이 어떠신지....아 이미 뒤지셨지...-)
Q. 남자를 사서 속박 플레이를 하면 어떨까요?
A. 지 목숨보다 소중한 정치생명께 위협이 되서 안된다는 모양입니다. 그리고 제가 알기론 정도가 심한 가학성애를 가진 사람들은 그런 연극으론 만족하지 못 해요. 참고로 가학성애 피학성에도 더 이상 정신질환으로 분류하지 않으니 어디 가서 쪽 팔지 말도록 해요. 우리♥
그때 떠오른 게 가풀 청소년이나 빈곤층 소년들이었어. 가출 소년의 경우 가출을 자주 한 녀석이라면 실종 신고를 할 가능성도 낮고 신고를 하더라도 경찰의 반응은 미적지근할거라는데 생각이 미친거지.
특유의 추진력을 발휘한 그는 얼마 안 가 소년을 자신의 집으로 들였어. 소년은 별 생각이 없었지. 광대 포고이자 한 기업의 경영자에 정치인이 무슨 짓이야 하겠어? 라는 마음도 있었을테고 게이시는 이미 중년에다 비만이니 만일의 경우 빠져나갈 자신이 있었던 거야.
재워주고 씻게 해주고 먹을 것도 주는데 일자리도 알아봐 준다니 역시 광대 게이씨야. 아직은 세상이 살만 하구나...
라고 생각했을지도 모르지. 살만한 세상은 저택의 문이 닫히고 게이시가 성욕구에 지배 당하는 순간 수라도로 변할거라는 생각을 하긴 어려웠어. 그는 봉사활동으로 남을 돕는 걸 원래 좋아하는 사람으로 알려져 있었고 소년 하나 도와주는 건 게이시가 마음만 먹으면 성공가도를 열어줄 수 있을 정도로 쉬운 일이니깐.
게이시는 샤워를 마치고 나온 소년.... 야설 같으니깐 좀 생략하자. 씻고 마주 앉아서 소년과 조금 술을 나눠마시고 마약을 건넸을 거야. 세상이 힘드니 더럽니하며 섬세한 청소년의 감성을자극 하면서 말이야. 그의 집에서 마약이 발견됐는데 살인을 해야 하는 게이시가 쓰기 위한 것이라고는 보기 힘들잖아.
마약에 취한 소년은 저항이 불가능하다고 해도 좋을 상태였을테고 게이시는 소년을 마음껏 더럽힌 뒤 죽였을 거야. 첫 번째 살인은 대부분 교살이니 교살일 가능성도 있지.
어쨌든 게이시의 작전은 유효했어.
선량한 경영인이자 정치인인 게이시가 남색을 즐기기 위햐 굳이 살인까지 저지를거라고는 예상하지 못 했지. 그리고 같은 방법으로 6년간 33명의 피해자가 나왔어.
이웃 중엔 의문을 품은 사람도 있었지. 들어가는 소년은 있는데... 왜 들어가지? 남색? 그럴수도 있지. 그런데 나가는 모습은 여태껏 본 적이 없어...
그런 기색을 눈치챈건지 게이시는 너스레를 떨며 역정을 부리기도 했어. 도움이 필요하다길래 재워주고 일자리를 알아봐쥬려 했더니 좀도둑놈이었다는 상투적인 방법이었지만 의외로 상투적인 방법이 잘 통해.
나 같은 경우도 애인을 꼬실때 대놓고 좋아하는 티를 풀풀 풍기면서 얘만 이름으로 부르고 남들은 야 너 저기 형 등으로 부르면서 얘만 유독 챙겨주고 얘 없으면 술자리에 안 가고 술 자리에 얘 있으면 조퇴를 해서라도 달려가는 민들레 작전을... 이건 안 궁금하겠지. 미안. 원래 난 사람을 부를 때 이름을 붙이는 버릇이 있어. 어릴때 읽은 화술에 관련된 책에 상대에게 친밀감을 주기 위해선 이름을 불러라길래 그렇구나! 하고 하던데 버릇이 됐지. 3일째 형이 돌아올째마다 ㅇ민이 왔냐! 랬다가 존내 쳐맞고 이름만 붙이면 안된다는 걸 깨닫.... 아 이것도 안 궁금하다고.. 이건 가르쳐 주는거야.
특히 상대방이 울고 있는데 여자야. 이뻐. 그럼 달래줄때 이름을 자주 불러주렴. 세민이가 많이 힘들었나 보네. 왜 오빠한테 말 안 했노... 오빠 서운하데이....이런 식으로!
단, 목소리를 깔면 안됨.
게이시의 범행은 소년 피에스트 사건으로 세상에 드러나게 돼. 피에스트는 새로운 사장을 만나러 간다며 집을 나섰는데 돌아오지 않았어.
조사해보니 게이시였던 거야. 게이시의 주택을 수사하던 중 게이 비디오 잡지 등과 마약이 발견 됐어.물론 이걸론 살인을 입증할 수 없어. 그래서 게이시를 닦달하고 있는데 이웃주민들의 항의가 여간해서야 말이지.
게이시 씨는 그런 사람 아니에요!
당신, 게이시 씨를 모르는 거에요?
왜 게이시 씨를 괴롭히는 거죠? 정치 공작인건아요?
등... 결국 경찰은 게이시를 마약 소지 혐의로 데려가는 수밖엔 없었지. 그리고 집에는 결정적인 증거가 있었어. 하나는 피에스트가 끊은 영수증. 이로써 피에스트가 이 집에 들어온 적이 있었다는 것 만은 확실해졌어. 그리고 피에스트와는 상관 없지만 또 하나의 결정적인 증거가 있었지. 과거에 실종된 남자의 차가 차고에 있었는데 명의가 게이시 앞으로 이전되어 있었어. 게이시에게 진실을 요구하자 게이시는 순순히 게이시를 차고에 묻었다고 대답했지.
경찰은 차고를 때려부수기 전 위화감을 풍기는 악취가 솟아 오르는 마당을 먼저 파보기로 했어. 게이시의 저택 인근마당에는 무려 28구의 사체가 있었어. 차고에는 피에스트.
이 걸 토대로 심문하자 게이시는 4구 정도 강에 던졌음을 자백했고 경찰은 총 33건의 살인 혐의로 게이시를 기소했어.
형벌은 당연히 사형이었지.
★범행
범행 수법은 점점 진화해 나간 것 같아.
어지간한 상대는 자신의 지위나 재력, 언변으로 유인한 뒤 수갑을 채우고 강간 및 고문을 행했어. 고문 끝에 죽을 정도로 가혹했던 모양이야.
비명은 의류 등을 입에 틀어막아서 해결했고 이런 경우에 마약을 사용했대. 남성간의 강간은 피해자가 정신적으로 굴복하지 않으면 어느 정도 막을 수 있긴 해. 그렇다고 동성강간의 피해자가 나도 즐기고 너도 즐기고 너는 고소 당하고 라는 시나리오를 썼다는 이야기는 아니야.
내 말은 괄약근이니깐 버티다 보면 포기하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보통 이래서 동성 강간이 위험한 거야. 물론 피해자에게 말이야. 정신력을 부러뜨리는데는 사실 폭력만큼 좋은 게 없어.
고문을 계속해도 버티는 경우 마약을 주사했다는 모양이야. 아마 제법 강력한 하이 계열의 마약을 사용하지 않았을까? 마약을 많이 주사한 상대는 제 몸 조차 추스릴 수 없는 상황이 되고 그때 성욕을 풀고 살해한 거야.
살인 동기는 위에 언급했듯이 살인멸구야.
★여담
게이시는 형벌이 너무 강력하다며 항소했지만 기각 당했어. 결국 약물투여 방식의 사형대이 앉혀졌지. 유언을 묻는 질문에 그는
Kiss my ass!! 라고 말했어. 나는 잘 모르지만... 내가 볼땐 내 항문이나 빨아 인것 같은데 의역하면 웃기고 있다,개소리 집어쳐 정도로 해석할 수 있다나 봐.
어쨌든 형은 집행됐는데 약물이 주입되는 도중 기계 이상으로 튜브를 교체해야 하는 상황이 온 거야. 당연히 최대한 신속히 교체했지만 이미 어느 정도는 들어갔는데 치사량까지는 아니어서 다른 사형수에 비해 게이시는 좀 더 많은 시간을 고통속에서 몸부림치다 죽게 되었어.
위대한 인권운동가 나으리들과 여러 시민단체들이 이에 대해 항의했는데 당시 사형 집행관의 답변은
"그는 그가 죽인 사람들보다 훨씬 빠르고 고통도 덜한 죽음을 맞았소."
였다고 해. 검색해도 안 나오는 걸 보면 번역본이 없거나 네이버 빌런의 창의력 돋는 아이디어일지도 모르겠네...
★게이시의 재능
게이시에 대해서는 어떤 인물이었냐고 묻는다면 분명히 악인이라고 대답할 것 같아. 그가 무능한 변태 졸부였냐고 묻는다면 그건 절대 아닐거라고 대답할 것 같아.
게이시는 분명 악인이지만 다양한 재능을 가진 사람이었기도 해.
그는 감옥에서 보낸 시간동안 1만통이 넘는 편지를 썼는데 끈기 혹은 집념이나 광기에 대해서 어떤 분야에 활용하느냐에 따라서 그것도 재능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해.
또 그는 달변가였어. 화술이 뛰어났는데 이것 역시 외교나 경영에 활용한다면 재능이 될 수 있어. 실제로 게이시는 성공한 사업가였잖아. 선량한 경영인에서 선량한은 가면이지만 경영인은 게이시 본인이 맞고... 이 화술이 그의 살인에도 큰 기여를 했기에 무어라 함부로 말하긴 그렇지만 화술로서의 가치만 본다면 재능으로 보는 게 맞는 거 같아.
그리고 그는 편지말고도 2천점 이상의 유화를 완성했어. 그가 자주 그리던 건 광대였고 디즈니 캐릭터를 꽤 좋아하는 사람인 것 같기는 한데 연쇄 살인마의 초상도 자주 그린 것으로 알고 있어. 대부분의 유화는 피해자 유가족이 구입해 불살랐지만 소수의 유화가 살아남아 박물관이 전시되어 있다는데 그림을 그렸기 때문인지 한번쯤 실물로 보고 싶어.
그림에는 그 사람의 특징이 녹아난다는 말이 있는데 난 그 말을 믿고 무척 좋아하거든. 그래서 그림을 그릴때는 조심하지. 내가 녹아나지 않도록. 근데 그게 잘 안돼. 변태라 그런지 인체를 그려놓고 갑옷을 입힐 생각이었는데 무언가 입히기가 싫은거야.
음악적인 재능도 있었다는 모양이고 연기에도 재능이 있었어. 피해자들을 속인 것만을 이야기하는 게 아니라 광대 포고 행세를 할때 아이들의 욕구를 잘 충족시켜준 모양이니 연기쪽에도 조금의 재능은 있을거야. 아이들의 욕구를 충족시켜주면서 복지시설 관계자에게 눈총 받지 않는 건 무척 어렵고 아이들을 달래는 것 자체도 힘들어. 아이들과 놀아주다 쉬고 있으면...
복지원에서 자원봉사 해 본 사람들은 한번쯤 들어봤을 말인데 아이들 버릇 나빠지니 자주 방문하실 거 아니면 그렇게 행동하지 말란 식의 말을 듣거든. 저흰 아이들과 놀아주기 위해 왔고 기뻐들 하잖아요? 라고 나를 끌고 간(그림 교육용 노예) 누나가 반박했더니 가고 나면 슬퍼한대. 답변할 말이 없었는지 누나는 재수없다는 말과 함께 지가 끌고온 주제에 나를 버리고 도망쳤지.... 차를 몰고서....
물감들이랑 파래트 같은 걸 챙겨서 언덕배기를 내려오는데 시벌 내가 이걸 왜... 라는 생각이...
게이시가 이상욕구가 없었다면 좋은 사람이 될 수 있었을까? 나는 아니라고 생각해. 결국 광대 포고도 유화도 선량한 행동들도 자신의 치부를 가리기 위한 것들이었으니 다른 방면으로 나쁜 사람이 됐을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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